#2020년 강원도내 군소영화제 강원도영상위원회 지원사업
시민모니터링단 종합보고서_춘천영화제 평가_다섯번째

 

1.영화제 프로그램 구성 : 매우 만족
2.영화제 운영전반 : 보통
3.영화제 특색 : 매우 만족
4.영화제 편의성 : 만족
5.영화제 시설 및 장소 : 매우 만족
6.홍보 : 매우 만족
7.현장안내 : 만족
8.재방문 및 방문권유 의향 : 매우 높음

 

종합의견 : 적어도 내가 관람했던 영화는 모두 GV가 있었다. 코로나19 방역으ㄹ 위해 관객드ㄹ이 직접 마이크에 대고 질문하는 것이 아닌 오픈채팅을 만들어 QR코드를 통해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다행스러웠다. 사실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쓰더라도 모든 관객을 소수의 스태프가 통제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러한 상황을 고려해 아예 오픈채팅으로만 질문을 받기로 한 것은 생소하지만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GV 초반에는 관객들이 질문을 텍스트로 입력하거나 질문을 고민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진행자의 역량이 중요할 것이다. 당시 내가 관람한 영화들의 GV 진행자들은 프로그램을 이끄는 실력이 좋았다. 특히 관람객이 궁금해할만한 질문을 먼저 잘 해주었고, 관객이 질문하고 감독이 답변을 하고 난 뒤 진행자가 알고있는 정보를 덧붙여 설명을 하면서 관객과의 대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줬다. 다른 영화제를 포함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진행자가 해당 영화를 얼마나 공부하고 왔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번에 진행된 2020 춘천영화제는 규모가 작지 않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서 참여자들에게 경품을 주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 가서도 영화를 볼 때마다 도장을 찍어주고 도장을 일정 개수를 채우면 소소한 상품을 주는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소독제, 그립톡 등 작은 기념품이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작게나마 선물을 받게 되니 작고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춘천영화제 주제가 평소 좋아하던 장르인 SF를 중심으로 풀어나간 것에 굉장히 만족한다. 가상과 실재의 모호성에 대한 고민을 넘어 원초적이고 고전적인 고민을 던져주는 영화들을 이렇게나 많이 만나볼 수 있게 돼서 참 감사하다.

다음에도 춘천영화제가 이뤄진다면 어느 콘셉트를 가지고 흘러갈지라도 참석할 의향이 있다.